제72장
고예린이 다시 한번 말리자 유지훈의 손에 들려 있던 낡은 수도관이 쨍그랑 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졌다.
고예린은 그 틈을 타 그의 손을 잡았다. “우리 집에 가요!”
유지훈은 고개를 숙여 고예린을 내려다봤다. 그제야 그의 눈빛이 점차 온화해지며 핏빛이 가셨다. “응! 집에 가자.”
유지훈이 손을 멈추자, 송이현 일행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오준서가 말했다. “역시 예린 누나가 지훈 형한테는 답이네.”
유우성은 남자의 허벅지를 걷어차며 말했다. “씨발, 감히 우리 집안의 보물단지를 건드려? 넌 맞아도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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